캐나다 한인들에 이어 미국 한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뉴욕 방문 이후 박 대통령을 따라다니면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그림자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영정 사진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노란색 플래카드 등을 든 한인 10여 명은 박 대통령의 숙소인 맨해튼 아스토리아 호텔 인근에서 '박근혜는 부끄러운 줄 알라'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현장음] "Shame on you 박근혜, Sewol was a tragedy.(박근혜는 부끄러운 줄 알라. 세월호 참사는 비극이다)"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근무 중 뛰어 나왔다는 한 시민은 "한국이 다시 군사 독재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리/뉴욕 거주] "요즘 작금의 서울의 상황 돌아가는 것이 너무나 참담한 현실이라서 이렇게 일하다 말고 뛰어 나왔습니다. … 이명박·박근혜 정권, 새누리당 정권이 들어와서 다시금 박정희·전두환·노태우 군사독재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저는 정말 참담한 심정입니다."
호텔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인 이들은 박 대통령이 호텔 정문이 아닌 다른 문으로 들어가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3일 오전 박 대통령의 UN 일정에 맞춰 뉴욕 UN 본부 인근에서 '박근혜는 부끄러운 줄 알라'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시위에 나섰으며, 박 대통령 출국날인 24일까지 숙소와 UN본부를 번갈아 다니며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 영상 제공 - 김원식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사진 제공 - 뉴저지 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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