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재선모임 ‘아침소리’ 정례회동에서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면 패 버리지 않느냐”며 “그게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은 일 10건 중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며 “예를 들어 범인으로 오해받은 사람이 뒷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는 것으로 인식해 경찰이 총을 쏴서 죽여도 그걸 정당한 공무로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런 것들이 선진국의 공권력”이라며 “언론에서 너무 경찰의 과잉 진압만 부각할 게 아니라 선진국의 면을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과잉진압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을 적극 감쌌다. 경찰의 물대포로 69세 농민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와중, 집권여당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새누리가 원하는 것은 시민 학살과 영구집권인가?”라고 일침을 날렸다. 네티즌 ‘js80****’은 “캡사이신이 섞인 물대포에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사경을 헤매는 사람이 있는데 유감표명도 없이 경찰을 감싼다”며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하란 얘기냐? 무섭다”라고 개탄했다. 네티즌 ‘ssolm****’은 “유신 막바지 부마사태 때, 차지철 ‘국민 2~3백만 죽여도 상관없다’, 박정희 ‘발포 명령은 내가 내린다’”라고 현대사를 짚었다. 페이스북 ‘대학교육연구소’는 “아무리 공천 때문에 충성 경쟁을 벌인다지만 국민에게 총질해도 된다는 식의 얘기를 대놓고 하다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에선 일단 1차적으로 평화적 비폭력 시위는 누구나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준 후 이렇게 평화적 시위를 보장해 줬는데도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되고, 통제에 따르지 않는 경우에 한하여 미국 경찰이 공권력을 행사하여 이를 진압한다”며 “그냥 한국처럼 무턱대고 처음부터 그 어떠한 평화적인 피켓 시위 등까지 아예 막아서고 버스를 동원한 차벽으로 막아서서 아예 안보이게 하거나 피켓을 뺏는가 하면, 애초에 처음 단계부터 시위 자체의 시도조차도 막으면서 두들겨 패고 총으로 쏘고 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라고 일갈했다. 또 폭력시위 논란과 관련 그는 “뭔가 말을 하려고 찾아온 사람을 처음부터 냅다 입을 테이프로 칭칭 감아 막아버린다면?”이라며 “발악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뇌가 아메바 이거나, 묶이는 걸 좋아하는 본디지 성향을 갖춘 이상한 성향에 가까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예 피켓을 막아서고 뺏고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아예 원천적으로 봉쇄하면서 헌법을 무시하고 위헌적 행동을 하는 행위, 미국에서 이런 식으로 경찰이 처음부터 차벽을 세우면서 길을 막고 시위대를 둘러싸서 봉쇄를 하고 피켓을 뺏으려 한다면 수정헌법 1조에 대한 헌법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 들여서 이것은 공화당이나 민주당 가릴 것 없이 헌법으로 엄청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모두가 뒤집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대 교수 출신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트위터에 “서울 도심 집회 부상자 속출과 혼란은 미리 예견됐다. 경찰-시위대 잘잘못 공방은 의미없는 물타기”라며 “이럴 줄 알면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 시민 반발을 부르고 명분없고 민족감정을 자극하는 불필요한 정책 강경하게 밀어붙인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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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6, 2015
與의원 “美에선 총쏴도 무죄”…“농민 사경 헤매는데..” 네티즌 “美 평화적 시위 보장도 안하고 무턱대고 총쏘는 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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