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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3, 2015

'성완종 10만달러', '김기춘 거짓말'. 검찰은 청와대조사 해야 "박근혜, 2006년 독일 갔을 때 ‘도대체 누구 돈으로 갔다 왔나?’"

'성완종 10만달러', '김기춘 거짓말'. 검찰은 청와대조사 해야
"박근혜, 2006년 독일 갔을 때 ‘도대체 누구 돈으로 갔다 왔나?’"
 
임병도 칼럼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독일 방문 즈음에 10만 달러를 줬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2006년 박근혜 대통령과 독일에 갈 때. 항공료와 체재비를 초청한 재단에서 줬기 때문에 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1

그러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한겨레가 콘라드아데나워 재단에 문의한 결과, 2006년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국제항공편은 재단에서 부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2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은 유럽 내 교통편은 재단에서 부담했지만, 한국에서 파리 드골 공항, 독일에서 한국까지의 항공료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일행이 직접 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의 독일 방문, 항공료만 1,500만 원이 넘었다’


당시 서울과 유럽 왕복 항공료는 대략 300만 원이었습니다. 본인 항공권를 직접 끊었다고 밝힌 심재엽 전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하면 박근혜, 김기춘, 최경환, 정호성, 이정현 이 다섯 사람의 항공료만 무려 1,500만 원이었습니다.
보통 단체 여행을 해도 한 사람이 항공권을 예약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본다면, 분명 누군가가 항공료를 한 번에 지불했을 것입니다. 또한 초청자 명단에 있지 않고 수행했던 일행의 경비도 누군가 부담했을 것입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초청한 재단에서 냈다는 거짓말을 통해 본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방문에는 적지 않은 경비가 소요됐을 것입니다. 과연 누가 돈 관리를 했을까요?

‘박근혜 의원의 비서관이었던 정호성을 주목하자’

아이엠피터는 당시 박근혜 의원 비서관이었던 정호성 현 청와대 비서관이 독일 행사 진행을 맡아서 했다고 봅니다. 의원 비서관 등은 소속 국회의원이 해외 여행을 갈 경우, 일정이나 항공편, 숙소 예약을 도맡아 합니다.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 ⓒ 뉴시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거짓말이 드러났기 때문에 당시 수행 비서였던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을 수사하면 쉽게 진실이 드러날 수 있을 것입니다.3 

각자 개인 돈으로 여행을 갔다 왔는지, 박근혜 대통령 본인 돈으로 일행의 비용을 부담했는지, 진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돈을 받았는지는 항공료 등을 계산했을 정호성 비서관의 계좌나 카드 등을 조사하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도 불러다 유럽 체제시 식대와 숙박비 등을 어떻게 지불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단 지원을 받지 않은 일행의 경비를 누가 계산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다 보면, 비용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하여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거짓말로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방문 경비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그 부분도 수사해야 합니다.

검찰은 가장 먼저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을 불러다 수사를 하고,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도 소환해야 합니다. 현직 대통령을 검찰에 부를 수 없으니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를 위해 청와대에도 가야 할 것입니다.
김무성:대표님, 돈이 다 떨어졌습니다. 
박근혜:……. 
김무성:(박 대표의) 삼성동 집을 부동산에 알아보니까 한 20억원쯤 간다고 합디다. 그거 팔고 아버지하고 살던 예전 신당동 집으로 들어가십시오. 일주일이면 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니…. 신당동 들어가면 (박 대표의) 이미지에도 좋습니다. 당선되면 (집 문제는) 어떻게든 풀릴 겁니다. 떨어지면 내가 전셋돈 마련해주겠습니다.
박근혜:(점점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제가 언제 돈 쓰라고 했어요? 돈 쓰지 마세요!
김무성:그래, 됐습니다. 고마 치아삐리소! 4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고 싶습니다. 2006년 독일 갔을 때, ‘도대체 누구 돈으로 갔다 왔습니까?’ 

1. 김기춘 “초청단체가 항공료 제공” 동행의원은 “내돈으로”. 한겨레 2015년 4월 16일.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7220.html
2. 김기춘 또 거짓말…독일 초청재단은 항공료 안 내줬다.한겨레 2015년 4월 23일.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688116.html
3. 이재만·이춘상·정호성·안봉근, 15년째 박근혜 그림자 보좌. 중앙일보 2012년 8월 22일.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9109148
4. ‘무대와 공주’ 동아일보,2013년 5월25일자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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