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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8, 2015

선거 하루 앞두고 전면에 등장한 ‘선거개입의 여왕’...선관위 와 헌법재판소에 박그네 "선거중립 위반/ 여당 지원" 탄핵 제소하라 !!!

4·29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간 대결의 전면에 등장했다.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신 읽은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측근들이 줄줄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사과는 외면한 채 오히려 노무현 정권 말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특별사면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통령으로서 중립 의무를 외면한 채 사실상 여당을 편들며 다시 ‘선거의 여왕’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은 28일 김성우 홍보수석을 통해 밝힌 메시지에서 “고 성완종씨에 대한 연이은 사면이 오늘같이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되었다”면서 “제대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아프다”고 공개 브리핑을 하면서 ‘와병정치’를 한다는 의심을 받더니, 이번에는 아예 성완종 리스트 파장을 줄이기 위해 새누리당이 제기해온 특별사면 문제를 정면 거론하며 여당 지원에 나선 것이다.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관악구 난향동주민센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시점도 선거 전날이어서 정치적 효과를 노린 사실상의 선거개입이란 의혹을 사기 충분하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재·보선을 코앞에 두고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없는 특사 문제를 길게 언급한 것은 분명한 변칙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2004년 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도 121석을 얻는 등 잇따른 선거 승리를 견인하면서 박 대통령에게는 ‘선거의 여왕’이란 별명이 붙었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테러를 당한 후 “대전은요”라는 발언으로 대전시장 선거 판세를 뒤집은 것도 유명한 일화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선거를 겨냥한 발언이나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30 재·보선 때도 박 대통령의 선거개입이 논란이 됐다. 박 대통령은 여야의 치열한 선거전 와중에 뜬금없이 재·보선 지역인 경기 김포의 로컬푸드 직판장을 방문했다. 당시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지금이라도 국민과 소통하고 민심을 존중하라”는 쓴소리를 했다. 선거 전날에는 휴가 중이었음에도 페이스북에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렸고,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우회적 선거개입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정도면 ‘선거의 여왕’에서 이제 ‘선거개입의 여왕’으로 평가가 바뀔 판이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선거개입 논란을 달고다니는 것은 대통령이란 자각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스스로를 중립적 입장에서 선거를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아니라 아직도 정당 대표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미다.

박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가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박 대통령의 특별사면 비판은 여권 지지층에게 투표의 명분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관망하던 야당 지지층이 정권의 부정부패와 박 대통령의 선거개입에 대한 응징투표에 나서게 하는 부작용이 더 클 것이란 평가도 적지 않다. 결과가 어느 쪽이든 결국 4·29 재·보선의 마지막 변수로 박 대통령이 등장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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