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관악을 재보선 새정연 후보 선출 경선에서 정태호 후보에게 0.6% 차이로 진 김희철 전 의원이 뜬금없이 기자회견을 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그는 여론 조작으로 경선에서 졌다며 정태호 후보에게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기자회견 내용에 알멩이가 없었다. 그는 "친노인 정태호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는 자신이 소속된 당을 그토록 욕하면서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탈당은 안 한다"고 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야권 연대 때문에 탈락하고 무소속으로 나가 낙마한 그가 이번에도 경선에서 떨어지자 몽니 아닌 몽니를 부리고 있으니 볼썽사납다. 차라리 탈당하고 당당하게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면 될 것을 왜 탈당은 안 하고 정태호 후보를 낙선시키려고 혈안이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다시 말하지만 김희철 전 의원은 당장 탈당하고 당당하게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라. 정태호 후보가 친노이니 지지해 줄 수 없다는 논리도 우습기만 하다. 친노가 노무현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세력이라고 착각한 모양인데 어불성설이다. 친노란 말은 야권 분열을 위해 수구들이 만들어 낸 말이다. 구태여 친노를 정의하자면 친노란,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이 땅의 모든 양심세력을 의미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보고 싶은 대통령 1위란 사실을 모르는가? 걸핏하면 친노, 친노...친노만큼만 해라!
공천에서 배제된 구 민주당 인사들이 자꾸만 몽니를 부리는데 부릴 테며 부려보라. 지금이 무슨 3김 시대인가? 동교동계도 당에 협조하기로 한 마당에 아직도 구 민주당 시절의 추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가? 그렇게 문재인 대표가 싫고 친노가 싫으면 탈당해서 국민모임으로 가면 될 것 아닌가? 누가 잡는다고 저토록 설레발을 치는지 코웃음만 나온다. 이완구를 보라. 몽니 부리면 자멸한다.
여론조사 15%(3위)인 정동영 후보가 도대체 무슨 힘으로 야당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인지 하품만 나온다. 그동안 야당에 있을 때는 뭐했는가? 구의원 몇 명 탈당한다고 야당이 무너지는가? 김희철은 당장 탈당하고 정동영 지지하라. 그게 남자답지 않은가? 괜히 꼼수 부려봐야 새누리 후보만 어부지리로 당선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야권 분열의 책임은 정동영 후보가 모두 져야 할 것이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정태호...가 민주세력의 본령이다!
모두 나서 투표하라!
* 이상 coma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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