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영화감독의 사무실에 괴한이 침입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취재해 온 독립PD 모임 ‘416기록단’의 임유철 감독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5일 새벽 12시 28분 경 괴한이 작업실에 무단 침입해 컴퓨터를 망가뜨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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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임유철 감독 페이스북 |
임 감독이 공개한 CCTV 화면에 따르면, 남성으로 보이는 이 괴한은 7분가량 작업실에 머물며 ‘416 기록단’의 편집용 컴퓨터를 분해해 훼손한 뒤 외형 복원까지 한 후 사라졌다.
임 감독은 “세월호 1주기 특집다큐를 만들고 나서 이상한 일들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라며 “짜식들 좀 쪼잔한 거 같다. 우리는 그러거나 말거나 취재는 계속 한다. 알간? 밤 11시 30분, 내 작업실에 침투한 넌 누구냐?”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416 기록단은 세월호와 관련된 다큐 5편을 제작해왔다. 이 중 ‘세월호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 등 4편은 독립언론 <뉴스타파>를 통해 방송된 바 있다.
임 감독은 “야구모자에 또 다른 모자를 덮어쓰고 손에는 면장갑까지 끼고 입을 덮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은 후레쉬 하나로 망설임 없이 지형지물을 파악했다”며 “7분동안 컴퓨터를 분해해서 램과 CPU까지 능숙하게 망가트렸다. 더구나 외형을 복원까지 해놓고 유유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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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임유철 감독 페이스북 |
그는 “엄청난 덩치의 이 녀석은 누구일까요? 왜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라며 “사무실이 털리기 일주일 전 저의 원룸도 이상한 침입을 당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임유철 감독의 페이스북 글은 500여건이 공유되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드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공개수배할 수 없나요? 너무 악랄하고 악의적인데요”(Yoo*******), “꼭 잡아야”(Yeo****), “다음번엔 미션임파서블의 탐크루즈처럼 해주세요. 한 나라의 국가기관이 이게 뭡니까”(지구***), “도대체 나라꼴이 어찌 돌아가는건지”(미국****), “잡을 수는 있을까요”(초절***), “저 사람이 시민이면 주변 CCTV 살펴서라도 잡겠죠”(사랑이***), “국정원에서 짤리겠군”(김**), “고작 길거리에서 시위만 해도 칼같이 잡아내는 경찰이지만 저런건 안 잡는다에 500원 겁니다”(med***)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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