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부, 도대체 뭘 믿고 이러는 걸까? 성완종 게이트로 얼굴도 들지 못하고 다녀야 정상일 텐데, 요즘 하는 짓을 보면 오히려 전보다 더 오만해진 것 같다. 전현직 비서실장 세 명이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데도 별로 긴장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사건의 본질을 외면하고 곁가지에 더 혈안이 되어 물타기만 하고 있으니 후안무치하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도 모자랄 판에 박은 과거와 현재의 비리를 거론하고, 법무부 장관은 은근히 가이드 라인 제시하며 곁가지 수사를 독려하고, 비리 당사자 역시 광범위한 수사 운운하며 본질을 피해 갔다. 참고인으로 부른 사람들을 증거인멸죄로 긴급 체포하는가 하면 당사자 8인은 소환계획조차 없다.
말은 증거 확보를 위해 참고인들을 체포했다지만 사실은 입을 막기 위한 음모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죽음으로 비리를 밝힌 성완종 회장을 두 번 죽이는 꼴이다. 물론 성완종 회장도 로비로 일관했으므로 잘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이란 우선순위가 있지 않은가? 메모지와 녹취록에서 언급된 사람들 먼저 수사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 중 상식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유죄 판결만 해도 그렇다.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한 것을 시민단체가 고발해 검찰이 기소를 했고, 법원은 부랴부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언론이 먼저 의혹을 제기한 것을 인용해 한 말이 선거법 위반이라면 지난 대선 때 nll 포기했다, 사초를 폐기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왜 잡아들이지 않는가?
BBK 의혹을 제기했던 박은 그냥 두고 정봉주 의원만 구속시키는 게 정당한가? 같은 논리로 일본 산케이 신문 기자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 왜 출국하게 두었는가? 조희연 교육감 유죄 판결은 성완종 게이트를 덮기 위한 물타기용이 아닌가? 단정하지 않은 이상 후보는 다른 후보의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서울시장 선거 때도 정몽준 후보는 농약급식이니 병역 특혜니 하며 박원순 후보를 공격했다.
본질은 외면하고 곁가지만 부풀려 적당히 물타기해 국면을 전환하려는 음모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 야당은 또 앉아서 당할 것인가? 당의 명운을 걸고 투쟁해야 하지 않은가? 수구들은 절대 순진하지 않다. 그들은 어떻게 야당을 공략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방법은 하나, 맞불을 질러 사생결단 투쟁하는 것이다. 필요하면 삭발도 하고 단식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원 의원직을 내놓고 투쟁해야 한다. 적당히 하면 오히려 당한다. 종북 프레임이니, 안보 불안 정당이니 하는 말에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 싸우라. 그동안 야당은 싸움만 해서 진 게 아니라, 싸움을 제대로 못 해서 진 것이다. 헌재를 동원해 통진당을 날려버린 수구들이 아닌가?
거기에다 탈당한 사람들은 야당의 정체성을 회복하느니, 호남정치를 복원하느니 난리고, 기회주의자들은 호시탐탐 분열만 노리고 있으니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다. 재보선에서 4:0으로 지면 문재인이 물러가야 한다는 둥 벌써부터 분당· 탈당 준비하는 작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새누리는 선거 승리로 성완종 게이트에서 벗어나려 혈안인데, 야당은 사분오열되어 있으니 통탄스럽다. 당에 있을 때는 뭐하다가 이제 와서 개혁 운운하는지 소가 웃을 일이다.
문재인 대표여, 이제 젠틀맨에서 벗어나 투사가 되어라. 그렇지 않으면 또 앉아서 당한다. 무엇이 두려운가? 정의가 우리 편이고 수많은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다. 온갖 편파 왜곡 방송으로 박원순 시장을 죽이고, 진보 교육감 죽이기 위해 조희연을 희생양 삼고 있는 수구들을 이대로 두고 볼 것인가?
수구들이 반성하지 않은 이상 앞으로 어떤 국정도 협조하지 말라. 저들은 인간이 아니라 악마들이다. 정부 시행령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두 번 죽이는 저들이 아닌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은 87명 가지고도 수구들을 휘어잡았다. 130명 가지고 왜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가? 수구들의 종말이 머지않았다. 이제 투사가 되어 나서라!
투쟁하라!
투표하라!
* 이상 coma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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