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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26, 2015

백악관 앞 수놓은 외침 "한국인은 실험동물 아냐"

미주 한인들, '주한미군 탄저균 불법 반입 규탄' 시위... LA연방청사에서도 개최

[오마이뉴스 김원식 기자]

▲ 백악관 앞에서 주한미군 탄저균 반입 규탄 시위 모습 .
ⓒ 엔지 김 제공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25일(아래 현지시각)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미 연방청사 앞에서 최근 주한미군 탄저균 불법 반입을 규탄하는 시위를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오전 11시 백악관 앞 광장에 모인 한인들은 영문으로 '한국인은 실험동물이 아니다' '탄저균 실험실을 폐쇄하라'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주한미군의 탄저균 실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재미동포 일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국내외 주요 언론들을 통해 미 국방부가 지난 수십 년 동안 한반도 이남에서 탄저균을 포함한 다양한 생화학 무기 실험을 했다는 사실이 낱낱이 폭로됐다"라고 지적했다. 

"민족 생존에 대한 중대한 도전"

이어 이들은 "이것은 그 자체로 국제법 위반임은 물론이고 같은 이유로 이라크 등 타 국가를 상대로 전쟁마저 서슴지 않았던 미국의 이중성을 폭로한 사건이다"라면서 "동시에 그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생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또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문으로 된 항의 서한'을 통해 "한국 정부는 미국이 오산 기지에 탄저균을 배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발표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실험을 주관한 피터 엠마뉴엘 박사는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친근하기 때문에 이 실험을 한국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라면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것을 비판했다. 

항의 서한은 또 "대량살상 무기를 금지한 유엔 결의를 상기하기 바란다"라면서 "여러 사회적 법령과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미국 정부도 실패할 것이며, 주권국가인 한국에 탄저균을 계속 보낸다면 한국 정부의 몰락도 재촉할 것"이라고 실험 중단을 요구했다. 

▲ LA 연방청사 앞에서 주한미군 탄저균 반입 규탄 시위 모습 .
ⓒ 엔지 김 제공

▲ LA 연방청사 앞을 행진하며 탄저균 규탄 시위를 벌이는 모습 .
ⓒ 엔지 김 제공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는 로스앤젤레스(LA) 미 연방청사 빌딩 앞에서도 최근 주한미군의 탄저균 불법 반입과 실험을 규탄하는 시위가 개최됐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한인들은 '탄저균 무기는 대량파괴 무기' '탄저균 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쓰인 피켓과 현수막을 펼치며 연방청사 앞을 행진하며 시위를 이어 갔다. 

이날 시위에는 미국 평화운동단체협의회(ANSWER) 서부(LA)지부 회원들도 참여해 "미국은 탄저균 실험을 남한 땅에서 중지하고 위험천만한 대량살상무기를 거둬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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