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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0, 2015

하태경 "이재명은 말 삼가하라" vs 이재명 "하태경은 이해 되나" 국정원 직원 자살 놓고 정면 충돌

이재명 성남시장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원 직원 임모씨 자살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발단은 이재명 시장이 임씨의 유서를 접한 뒤 19일 트위터를 통해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가 않네...내국인 사찰을 안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 시장 발언을 접한 하태경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를 유서같지 않다? 제 2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요?"라면서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하는 것이 인간된 도리이고 예의입니다"라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타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 의원 글을 접한 이 시장은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하태경 의원님은 이해 됩니까?"라며 "내국인 해킹 안했다면서 그 증거를 삭제하고 자살? 내국인 해킹 안했으면 왜 죽으며,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하죠?"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이어 "대선 부정, 간첩 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 이상이죠"라면서 "혹 망자 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막는 게 작전입니까?"라고 힐난했다.

그는 하 의원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자 20일 재차 트위터를 통해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신가요? 하실 말씀 없으시면 쿨하게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할 생각은 없나요?"라며 하 의원에게 답변을 압박했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대신 "국정원 직원 임선생에 대한 조문을 다녀가는 길"이라며 "검은 상복을 입고 있는 딸 둘을 보니 차마 고개도 못들겠고 입을 열기도 힘드네요. 그저 미안합니다는 말만 했습니다. 사모님에게도 국회의원으로 임선생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모님께선 눈물을 쏟으며 괜찮습니다 하시는데 제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라고 문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어 "죄라면 국가에 헌신하고 충성한 죄밖에 없는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일이 또다시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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