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숨진 직원 임모 과장의 삭제 파일을 복구·분석한 결과 내국인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셀프 조사’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권의 한 관계자는 “국정원은 내일(27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정된 현안보고에서 삭제파일을 복구한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며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이미지출처 = 국가정보원 |
이 관계자는 특히 “국정원이 처음부터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내국인, 즉 우리 국민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들었다”며 “이는 문제될 사안이 아니라는 게 국정원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는 27일 이병호 국정원장과 1·2·3차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이 출석한 가운데 임 과장이 숨지기 직전 삭제한 파일의 복구·분석 결과에 대해 비공개로 보고받을 예정이다.
<연합>의 이같은 보도에 SNS 등에서는 비판 반응이 잇따랐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자신의 SNS에 “셀프감금, 셀프개혁, 셀프조사, 셀프판정. 이런 셀프 신공을 시전할 수 있는 건 ‘신’과 국정원 뿐”이라고 꼬집었고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왜 기왕 발표하는 거 간첩도 100명 잡았고 외계인과 교신도 성공했다고 하시지…”라며 비꼬았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앞으로 나도 죄지으면 셀프 수사해서 혼자서 조서 꾸미고 혼자 재판해서 무죄판결 내릴래”(7ho***), “국정원이 지운 파일을 국정원이 복구하고 국정원이 결론내린다. 정말 대단한 나라”(You***), “로그 기록은 왜 공개불가했는지?”(weh*****), “내 죄를 내가 사하노라”(스*), “셀프수사 대박~”(바람***), “신뢰를 잃은 국정원 말을 누가 믿나?”(길*), “완전 코메디다”(일어**)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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