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BBK 사건’ 의혹 해소 안돼
ㆍ김경준 책에 “MB, 다스 주인”
‘BBK 사건’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준씨가 동업자 관계였다는 데서 출발한다. 김씨는 1999년 4월 투자자문회사 BBK를 설립하고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2000년 2월 김씨는 이 전 대통령과 인터넷 증권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BBK와 같은 사무실에 LKe뱅크를 설립하고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인터넷 금융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으로 사무실을 옮기고 LKe뱅크의 자회사인 EBK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EBK 운영에 필요한 자본금 100억원은 두 사람 명의의 LKe뱅크 주식을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팔아 조달했다. LKe뱅크 설립에는 이 전 대통령의 개인자금 30억원이 투자되기도 했다.
그런데 2001년 2월 BBK에 투자했던 삼성생명이 김씨의 펀드운용 보고서 위조 사실을 발견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운용전문인력 부족, 김경준씨의 자금 횡령’ 등 문제점이 적발됐다. 이 사건 여파로 이 전 대통령과 김씨는 EBK를 설립해 증권업을 하는 게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했다. BBK의 투자자문업 등록까지 취소되자 이 전 대통령은 LKe뱅크 대표를 사임했다.
2006년 6월 서울시장을 마친 이 전 대통령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자 정치권에서는 김씨가 BBK 자금을 동원해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다음 주가조작을 해서 319억여원을 빼돌린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횡령 사건’에 이 전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자동차부품 제조회사 (주)다스를 이 전 대통령이 차명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나도 그 사람에게 속았다. 김씨가 사기를 치고 도망가 자본 투자금을 받지 못해 다른 피해자들과 같이 소송을 했다”면서 “나는 BBK와 관계없이 LKe뱅크를 같이하자고 했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미국 법원은 2011년 2월 옵셔널벤처스 소액주주들이 김씨와 누나 에리카 김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김씨 남매에게 “37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런데 판결 직전 김씨의 스위스 계좌에서 (주)다스로 140억원이 건너갔다. (주)다스는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140억원을 떼였다”며 소송을 냈지만 2007년 8월 1심에서 졌다. 정식으로 승소 판결을 받은 옵셔널벤처스 소액주주들보다 (주)다스가 먼저 돈을 받아낸 것이다.
2012년 10월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스의 자금 흐름에 대해 진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저서 <BBK의 배신>을 펴낸 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서 “다스는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도 무리해서 BBK에 190억원을 송금했다”며 “이 대통령이 다스를 소유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ㆍ김경준 책에 “MB, 다스 주인”
‘BBK 사건’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준씨가 동업자 관계였다는 데서 출발한다. 김씨는 1999년 4월 투자자문회사 BBK를 설립하고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2000년 2월 김씨는 이 전 대통령과 인터넷 증권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BBK와 같은 사무실에 LKe뱅크를 설립하고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인터넷 금융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으로 사무실을 옮기고 LKe뱅크의 자회사인 EBK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EBK 운영에 필요한 자본금 100억원은 두 사람 명의의 LKe뱅크 주식을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팔아 조달했다. LKe뱅크 설립에는 이 전 대통령의 개인자금 30억원이 투자되기도 했다.
그런데 2001년 2월 BBK에 투자했던 삼성생명이 김씨의 펀드운용 보고서 위조 사실을 발견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운용전문인력 부족, 김경준씨의 자금 횡령’ 등 문제점이 적발됐다. 이 사건 여파로 이 전 대통령과 김씨는 EBK를 설립해 증권업을 하는 게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했다. BBK의 투자자문업 등록까지 취소되자 이 전 대통령은 LKe뱅크 대표를 사임했다.
2006년 6월 서울시장을 마친 이 전 대통령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자 정치권에서는 김씨가 BBK 자금을 동원해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다음 주가조작을 해서 319억여원을 빼돌린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횡령 사건’에 이 전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자동차부품 제조회사 (주)다스를 이 전 대통령이 차명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나도 그 사람에게 속았다. 김씨가 사기를 치고 도망가 자본 투자금을 받지 못해 다른 피해자들과 같이 소송을 했다”면서 “나는 BBK와 관계없이 LKe뱅크를 같이하자고 했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미국 법원은 2011년 2월 옵셔널벤처스 소액주주들이 김씨와 누나 에리카 김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김씨 남매에게 “37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런데 판결 직전 김씨의 스위스 계좌에서 (주)다스로 140억원이 건너갔다. (주)다스는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140억원을 떼였다”며 소송을 냈지만 2007년 8월 1심에서 졌다. 정식으로 승소 판결을 받은 옵셔널벤처스 소액주주들보다 (주)다스가 먼저 돈을 받아낸 것이다.
김씨는 저서 <BBK의 배신>을 펴낸 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서 “다스는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도 무리해서 BBK에 190억원을 송금했다”며 “이 대통령이 다스를 소유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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