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경제엔 악재라 할 수 있는 중국발 쇼크는 연일 계속되고 있고, 상황도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는 오늘(24일)도 8.49%나 폭락해 '검은 월요일'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세계경제 성장의 기관차 역할을 했던 중국경제가, 부양책으로 버티던 거품이 꺼지면서, 이제는 '고장 난 폭주기관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하이증시의 낙폭은 8년 만의 최대치입니다.
올 상반기 상승분을 모두 날리고 지난 연말 수준까지 떨어진 겁니다.
상하이증시 폭락 소식에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추락했습니다.
영국, 독일 등 유럽 증시도 2% 이상 빠진 하락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증시는 미래 경기를 반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세계경제가 그만큼 암울하다는 의미입니다.
원자재를 많이 쓰는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세계경제 전망도 불투명해지면서 원자재 가격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40달러 선까지, 철강, 구리 같은 원자재 가는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의 달러와 금뿐입니다.
중국발 쇼크에 이어 오는 9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은 물론 선진국 시장의 자본까지 모두 빨아들여 세계경제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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