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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21, 2015

안팎 '악재 폭격'.. 올 성장률 2%대로 주저앉나 메르스·중 쇼크에 북 포격까지미 금리인상 앞두고 불안 증폭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기둔화 등 대외변수로 흔들리는 한국 경제에 북한 포격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북한 변수는 한국 경제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최근의 급박한 대외환경과 경기부진이 중첩된 상황에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악재가 이어지고 경제 회복이 더딜 경우 올해 성장률이 2%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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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삼성증권 등의 자료를 보면 2006년 북핵실험, 2010년 천안함 사태 및 연평도 해전 등 과거의 경우 북한리스크는 증시 및 외환시장에 국한됐고 영향도 단기에 그쳤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미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이름으로 투자자들에게 선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시장이 예민해진 상황에서 불거진 북한리스크는 한국 경제에는 설상가상의 악재일 수밖에 없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비해 투자자금의 신흥국 이탈 추세가 뚜렷한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경제는 이미 충격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 이어 환율정책까지 동원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면서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500선이 붕괴되는 불안한 장세를 보이다 4.27% 폭락한 채 마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의 시장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급격하게 증가한 가계대출의 뇌관을 터뜨릴 우려도 있다.
이 상황에서 북한 포격사태는 한국 시장에서 자금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중장기 투자가들에게 대북 리스크의 확대 국면은 저점매수의 호기였지만 이번에는 미국과 중국, 원자재 시장 부진 등이 가세한 상황이어서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불안심리를 반영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날보다 3.57포인트(23.93%) 뛰어오른 18.49를 기록해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금융시장이 요동칠 경우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올 들어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추락하는 등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현저히 약화된 상황이다. 2분기 성장률은 0.3%에 그쳐 지난해 4분기(0.3%)에 이어 금융위기 국면이던 2009년 1분기(0.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4%로 내렸다. 정부가 추경까지 동원하며 성장률 3%대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메르스 충격으로 2분기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민간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7월 이후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만일 북한 이슈가 장기화할 경우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된다.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 문제가 반복된 측면이 있어서 소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겠지만 가계부채,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로 소비심리가 워낙 나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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