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누리, 총풍사건 먼저 사죄하면 나도 사죄하죠” SNS글 문제삼자 “일국의 집권당이라는 데서 이런 양심 없는 소리를”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은 새누리당이 북한의 지뢰‧포격 사건에 대한 자신의 SNS글을 문제 삼자 “새누리당이 총풍사건 먼저 사죄하면 나도 사죄하죠”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고위급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위중한 상황에서도 북한은 무력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이 와중에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의심하는 글을 SNS에 올린 이 시장의 행위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한 행위”라고 공격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제목의 <미디어오늘> 기사를 공유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자치단체장은 주민과 국민을 안심시키고 유사시 주민을 대피시켜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데 북한의 도발(을) 의심케 하는 글을 올리는 것은 국가관을 넘어 기본 자질의 문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번 발언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이날 트위터에 “새누리당이 총풍사건 먼저 사죄하면 나도 사죄하죠”라면서 “국가 안보를 정권 안보에 이용해 먹고도 양심이 있어야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다른 글을 통해 “일국의 집권당이라는 데서 이런 양심없는 소리를...총풍 먼저 사죄하세요”라며 거듭 사죄를 요구했다.
앞서 22일 이 시장은 “총풍사건.. 이게 진짜 종북”이라는 제목의 SNS 글을 통해 “이회창 지지율 높이려 북한에 돈주고 총격도발 부탁한 사건, 북과 손잡고 안보 망치는 게 진짜 종북이죠?” 라며 여당을 비판했다. 이 시장은 해당글과 함께 17년 전 MBC 이상호 기자의 <북풍공작 완결편>이란 제목의 리포트도 함께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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