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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30, 2015

문재인 "새누리가 권역별비례 받으면 의석배분은 유연하게" "비례 축소는 현역 기득권 지키기-정치개혁 역행"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1일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이면 의석 배분은 협상을 통해 유연하게 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양당 지도부가 먼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도입 여부를 먼저 결정해야 선거구 획정기준을 세울 수 있다"며 "새누리당은 선관위가 제안한 권역별비례대표제에 대해 애매매호한 태토를 취하지 말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거듭 권역별비례대표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지역구 확대, 비례 축소' 방침에 대해선 "현역의원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선관위의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지역구 의석을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여서 의원정수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이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지역구 의석을 권역별비례 선출로 보완하면 된다"며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중앙선관위 제안대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배분을 2대 1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의석 배분은 얼마든지 다르게 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심으로 정치개혁의 뜻이 있다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수용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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