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US

CONTACT US

Click here !! for Mobile Phone Cases

Click here !! for Mobile Phone Cases
Mobile Phone Cases

World Clock

Sunday, August 9, 2015

올들어 문 닫은 영세 자영업자, 지난해 보다 5배 가까이 많아

올들어 가게 문을 닫은 영세 자영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가 세월호 참사 이후 겨우 회복되기 시작한 소비심리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특히 예술·스포츠·여가 등 관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종업원 등을 두지 않고 혼자 일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수는 397만5000명으로 전년(408만2000명)대비 10만7000명 줄었다.

이는 바로 한해 전인 2013~2014년 상반기 사이 하락 폭(2만2000명)에 견줘 4.86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식당·미용실·옷가게 등을 홀로 또는 가족 단위로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경기 부진의 최대의 피해자가 된 셈이다.

이는 지난 5월20일 첫 메르스 확진자 발생 이후 나타난 6월 한달 간의 경기후퇴가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메르스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서비스업을 보면, 예술·여가·숙박·음식점 등 소규모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분야 위주로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이들 분야의 전월대비 생산이무려 13.5%나 감소했고, 숙박·음식점과 운수 등에서는 생산이 각각 9.9%, 5.6%씩 하락했다.

영세자영업자들은 국민들의 바뀐 소비패턴에서도 피해를 입었다. 6월 서비스업은 생산과 함께 소비도 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는 특히 외부활동을 꺼리는 이 기간 분위기에 따라 오프라인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6월 오프라인 거래액이 29조3450억원으로 전달대비 2조1350억원(6.8%) 줄어든 반면 온라인 거래액은 4조4340억원으로 1800억원(4.1%) 늘었다. 오프라인 소매판매가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이다.

한편 영세 자영업자들의 잇따른 도산은 국내 자영업 구조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2012년 제외) 73% 이상을 유지해 온 전체 자영업자 대비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비중이 올들어 처음으로 71%까지 떨어졌다. 이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자영업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메르스 추경'이라며 내놓은 대책에서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전체 추경 예산(11조8000억원)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 경영안정자금 예산은 총 7100억원으로 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지적에 대해 정부는 "정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하거나 피해규모를 산정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든 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맛있는 뉴스토마토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