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 승전 70주년 기념식(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 대신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의 참석을 한국 정부에 권유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는 백악관이나 청와대가 일본 <교도통신>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것과 정면 배치되는 보도여서, 내정간섭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11일 베이징발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10일 “미국은 지난달 한국 정부에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국은 또 한국이 꼭 참석하려면 대통령 대신 김 대사를 보내도록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그러나 한국 정부는 동맹인 미국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 등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 소식통은 “당시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이 열병식에 참석하면 6·25전쟁 당시 적국의 군사 대국화 퍼레이드에 동조하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이는 한·미 동맹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으로선 경제 관계는 물론 북핵 문제 등 중국과의 협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미국에 ‘대통령 불참’이라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이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동방조보(東方早報)>는 10일 “미국은 박 대통령이 열병식에 참석하면 한·중 관계는 더 가까워지고 한·일 관계는 더 냉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백악관이나 청와대가 일본 <교도통신>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것과 정면 배치되는 보도여서, 내정간섭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11일 베이징발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10일 “미국은 지난달 한국 정부에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국은 또 한국이 꼭 참석하려면 대통령 대신 김 대사를 보내도록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그러나 한국 정부는 동맹인 미국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 등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 소식통은 “당시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이 열병식에 참석하면 6·25전쟁 당시 적국의 군사 대국화 퍼레이드에 동조하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이는 한·미 동맹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으로선 경제 관계는 물론 북핵 문제 등 중국과의 협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미국에 ‘대통령 불참’이라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이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동방조보(東方早報)>는 10일 “미국은 박 대통령이 열병식에 참석하면 한·중 관계는 더 가까워지고 한·일 관계는 더 냉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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